영화 <홍등> 정보 및 줄거리
영화<홍등>은 장예모 감독의 1991년작 예술적이지만 슬픈 이야기이다.
중국의 매우 큰 부자의 네 명의 부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당시에는 중국에서 첩을 여러 명 거느리는 것이 자랑이었나 보다.
영화 "홍등"에는 네 명의 주연 캐릭터가 있다. 첫째 부인, 둘재 부인, 셋째 부인, 그리고 주인공인 넷째 부인이다. 정작 이 네 명의 남편인 캐릭터는 멀리서 보이거나 등만 보이는 등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다.
네 번째 부인이 시집온 집안에서는
남편이 없는 여자들만의 권력 다툼의 세계가 펼쳐진다.
한 남자를 둘러싼 네 명의 부인은 서로 친해질 수도 없고 반가운 존재들도 아니다.
아니, 오히려 서로를 죽이고 싶고 쫓아내고 싶은 존재들이다. 그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자신의 남편이 다른 여자에게 가는 것을 좋아할 여자는 아무도 없다.
등장인물
세명의 부인들은 서로 자기에게 언제 홍등이 켜질까만을 기다리는 불쌍한 존재들이다.
홍등은 곧 남편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편의 사랑을 받는 것이 그녀들에게는 권력을 가지는 것과 같다. 만약 남편에게 유일한 부인으로서 온전한 사랑을 받는다면 권력이나 사랑에 이렇게 갈급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남편의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하는 네 명의 부인들은 마치 가뭄에 비가 오는 것을 기다리듯이 홍등이 켜지기만을 기다린다. 그것은 어쩌면 부자와 결혼을 했다는 허울만 좋은 빈껍데기 같은 관계였기 때문이 아닐까.
네 번째 부인은 홍등이 켜지자 발 마사지를 받는다.
발 마사지는 마치 권력을 다 가진듯한 표현
그리고 세 번째 부인은 매우 아름답고 사랑스럽지만 결국 매일 진찰 오던 의사와 바람이 난다.
아마도 감옥 같은 그녀의 결혼생활이 미치기 직전으로 몰아간 것 같다. 그래서 그곳을 탈출하기 위해 의사와 바람을 피운 것 같다. 하지 면 결국 의사와 바람피운 것이 들통이 나서 옥상 위 작은 골방에 끌려가 죽임을 당한다. 눈 내리는 잿빛 하늘과 눈이 덮인 크고 넓은 기와지붕들의 모습이 그것을 더 슬프게 보이도록 한다.
네 번째 부인은 처음엔 사랑받는다고 생각해서 자신이 모든 권력을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날 보니 자신의 시종의 방에 홍등이 켜지기 시작한다. 결국 자신의 시종과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게 되고 정신이 반쯤 나간다. 사실 이것을 바람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워낙 부인을 많이 두엇 기 때문에 이 시종도 다섯째 부인으로 들이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국내 해외 반응
영화 "홍등"은 국내외에서 모두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1991년 개봉 당시 흥행에도 성공했고, 대종상영화제에서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미술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했다.
해외에서도 칸 영화제 은 사자상과 베네치아 영화제 은 사자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영화는 1920년대 중국의 봉건 사회를 배경으로, 여성의 비참한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감각적인 영상미와 뛰어난 음악이 돋보인다.
영화 "홍등"은 1990년대 중국 영화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그 당시 중국 영화는 유치한 귀신 이야기들만 다루었던데 반해 이 작품은 예술적으로, 서사적으로 매우 특별하게 뛰어난 영화이다.